[속보] 윤석열 대통령,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심각 경보' 해제···병원, 약국 마스크 벗고 간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1 09:52 | 최종 수정 2023.05.12 03:50
의견
0
정부가 11일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부과하는 '7일 격리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규제 해제를 선언했다. 사실상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후 3년 4개월 만이다.
다만 코로나19 고위험군 등 취약 계층의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 관련 검사·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유지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다음 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주재 도중에 일어 서서 참석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을 향해 “모두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격려했다. 이어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다음 달부터 확진자 격리를 비롯해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가 해제된다. 또 코로나 환자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도 해제된다.
윤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세계적인 점염병 대유행)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또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