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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장례식 도중 관속서 '똑똑똑'···사망 4시간만에 생환 에콰도르 76세 할머니(동영상)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6.14 01:12 | 최종 수정 2023.06.16 13:55 의견 0

'관 속에서 똑똑똑'

의사로부터 사망선고를 받고 장례식을 치르던 남미 에콰도르의 76세 할머니가 5시간 만에 관속에서 호흡이 돌아왔다.

에콰도르 일간지인 '엘 유니베르소'와 각종 SNS에 따르면 올해 76세인 에콰도로의 벨라 몬토야 할머니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뇌졸중 증상으로 입원한 뒤 사망 선고를 받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사망 선고를 받은지 5시간 후 관속에서 숨을 쉬고 있는 에콰도르의 벨라 몬토야 할머니 모습. 'Al Rojo Vivo' 캡처

가족들이 수의를 갈아입히기 위해 준비하던 중 관속에서 "똑똑똑" 소리가 나서 관 두껑을 열어보니 몬토야 할머니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사망선고 5시간 만이다. 가족들은 급히 몬토야 할머니를 병원 중환자실로 다시 옮겼다.

몬토야 할머니는 10일 오전 9시쯤 급성뇌졸중 증상을 보여 병원에 실려왔으나 증상이 악화해 결국 3시간 여 만인 낮 12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각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할머니가 열린 관에 누워 숨을 크게 쉬고 있었으며 여러 사람이 그녀의 주위에 몰려있다.

인스타그램 '@AztecaNoticia'

에콰도르 보건부는 의사의 오진인지 등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 여성은 호흡과 심장 기능 상실인 심장 호흡정지에 들어갔고 소생 시도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사망선고를 내렸던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AFP통신은 아들 질베르 로돌포 발베란 씨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금씩 파악하고 있다. 지금은 어머니의 건강이 좋아지기만을 기도한다. 어머니가 살아있고 내 곁에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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