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포토뉴스] 지리산 정상은 여름꽃 잔치 속 가을 준비로 분주

김종남 함양군 공연예술담당 동자꽃, 모시대 등 여름 야생화 전해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02 17:59 의견 0

'어머니의 산' 지리산(智異山)은 야생 식물들의 생태 시계를 바삐 움직이며 여름 야생화를 활짝 피우고서 가을꽃 준비도 시작했다. 구절초, 쑥부쟁이꽃이 여기저기서 피었다.

지리산 등반 마니아인 경남 함양군 문화시설사업소 김종남 공연예술담당이 하계휴가를 맞아 지난주(7월 26~28일) 마천면 백무동에서 출발해 천왕봉을 다녀오면서 여름 야생화 만개 소식을 전했다.

일월비비추가 우뚝 솟은 바위를 배경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발 1806m의 지리산 제석봉 주목 군락지 풍경. 천왕봉(1915m), 중봉(1875m) 다음의 높은 봉우리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중봉이, 서쪽에 제석봉이 위치한다. 제석봉은 장터목 대피소와 천왕봉 사이 3㎞ 구간에 있다.

지리산에는 현재 동자꽃을 비롯해 모시대, 말나리, 며느리밥풀, 이름도 생소한 네귀쓴풀, 멸가치 등 각종 야생화가 탐방로 주변에 형형색색 만개해 등산객 발길을 멈추게 한다.

김종남 공연예술담당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창인 요즘 지리산 정상은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며 "더위를 피해 한국인의 기상 발원지인 천왕봉도 올라보고 주변에 피어 있는 야생화도 관찰하며 하산 후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궈 피로를 풀면 이만한 피서도 없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추가 사진

제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한여름 풍경

난쟁이바위솔

돌양지

모시대

말나리

며느리밥풀

멸가치

네귀쓴풀

천왕봉에 핀 산오이풀. 이상 함양군 제공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