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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테이저건으로 쏘면 돼?”···피의자는 20대 군인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8.26 19:15 | 최종 수정 2023.08.26 19:17 의견 0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형준 부산시장을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을 올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지난 23일 오후 2시 20분 디시인사이드 게임 갤러리에 박 시장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 A 씨를 이날 오전 부산에서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피의자 A 씨는 공익근무요원인 상근예비역(옛 방위병)으로 군복무 중인 20대 군인으로 지난 23일 디시인사이드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으며 게시글 내용에 자신이 공익근무요원이라는 등 신분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씨는 휴가가 아닌 일과 시간 내 자신이 평소 소지하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근예비역은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평소 휴대전화를 비교적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다.

경찰은 A 씨가 군인 신분이어서 군 헌병대로 A 씨를 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신고자가 부천원미경찰서 관할이이어서 부산까지 가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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