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 넣고 셰필드에 극적 2-1 역전승(경기 장면들)
셰필드 '침대 축구'에 추가시간 무려 16분
손흥민, 중앙 공격수로 나섰지만 골 침묵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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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07:30 | 최종 수정 2023.09.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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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2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1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홈 경기인 토트넘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후반 28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셰필드의 이른바 '침대 축구'로 패색이 짙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은 후반 35분 A매치(국가 대항전)로 체력이 떨어진 손흥민(31) 등을 빼고 브레넌 존슨(22·웨일스), 히샤를리송(26·브라질) 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존슨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이후 토트넘의 공격은 거세졌고 히샤를리송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고 히샤를리송은 추가시간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골을 뽑았다. 히샤를리송의 리그 첫 골이다.
히샤를리송은 지난해 여름 약 1000억 원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오랜 기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큰 비난을 받았다. 최근 브라질 대표팀 A매치 도중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2분 후 데얀 쿨루세브스키(23·스웨덴)가 결승골을 뽑았다. 히샤를리송이 내준 공을 쿨루세브스키가 오른발로 강하게 마무리했다.
히샤를리송은 이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졌고 실제 경기는 16분까지 진행됐다. 셰필드 선수들은 1-0으로 리드 했을 때 그라운드에 눕거나 공을 빨리 처리하지 않는 등 시간을 지연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교체됐다.
극적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시즌 4승(1무)으로 맨체스트시티(5승)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한 순간 놓친 셰필드는 4패 1무로 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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