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배추와 무 재배면적 지난해보다 5% 이상 줄어···김장비용 다소 오를 듯
가을배추는 4년 만에, 무는 3년 만에 감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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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10:26 | 최종 수정 2023.10.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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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용 가을배추와 가을무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 이상 줄어들었다. 김장용 공급량이 줄면서 값도 오를 것으로 보여 김장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와 가을무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3152ha다. 정식기인 7~9월 배추값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전년(1만 3953ha)보다 802ha(5.7%) 줄었다. 지난 2019년 1만 968ha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게 심었다.
지난 7~9월 배추 1kg당 평균 도매가격은 1501원으로 전년(2298원)보다 34.7% 하락했다.
경남의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453ha다. 전남(3100ha), 충북(2213ha), 경북(2144ha), 강원(1687ha), 충남 (1072ha),전북(1068ha), 경기(983ha) 등이다.
가을무도 재배면적이 줄었다.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6026ha로, 파종기(7~9월) 무값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6340ha)보다 314ha(5.0%) 줄었다.
지난 7~9월 무 1kg당 평균 도매가격은 969원으로 전년(1311원)보다 26.1% 내렸었다.
무 재배면적은 2020년 5147ha에서 2년 연속 증가하다 3년 만에 감소했다.
올해 경남의 가을무 재배면적은 246ha다. 전북(1289ha), 충남(1031ha), 전남(831ha), 경기(822ha), 강원(601ha), 경북(587ha) 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5일 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격은 평균 5647원으로 평년(4528원)보다 24.7% 올랐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축산부는 지난 22일 배추 2900t을 10월 말까지 방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