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간접흡연 예방 한다'···경남 진주경찰서, 학교주변 금연환경 조성
진주 개양중, 정촌초 통학로에 진주시 1호 학교주변 금연환경 만들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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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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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16일 등·하굣길 아동·청소년 간접흡연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 금연환경(No담하모Zone)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금연환경 조성은 학교 주변이 교육 환경 보호구역 중 금연구역(절대 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들이 등·하굣길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겪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관내 92곳의 학교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학교 주변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수요 조사를 했다. 참여한 44개교(47.8%) 학생·학부모·교사 2만 9238명 중 2만 8888명이 찬성(98.8%)하는 결과가 나왔다.
수요 조사 결과를 근거로 교육지원청, 시청, 시의회, 보건소, 학교 등 유관기관과 7차례의 간담회를 가졌다. 최종적으로 지난 11월 말 보건소·교육지원청과 합동 간담회에서 학교 주변 어린이공원, 버스정류소, 택시 승차대가 위치한 개양중, 정촌초 통학로에 진주시 1호 학교 주변 금연환경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최초 계획은 보행로에 금연환경 시설물도 함께 설치하고자 했으나 도로 시설물 설치는 도로교통법 등 법률 검토가 선행돼야 할 사항으로 보행로 환경개선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진주경찰서는 학교 주변 금연환경 조성 안내판(노담하모존)과 플래카드 설치를 완료했다.
노담하모존은 “노담(NO 담배)하면좋은”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진주시 대표 캐릭터 “하모”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학교 주변 금연구역을 홍보할 예정이다.
진훈현 진주경찰서장은 "청소년 흡연 및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