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불교계 항일 독립운동사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잘 알려지지 않은 불교계 항일 독립운동사 재조명
고성 출신 독립운동가 희생과 공적 발굴 역사적 의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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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23:29 | 최종 수정 2023.12.3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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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지난 28일 중회의실에서 ‘고성불교계 항일 독립운동사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성군 불교계 항일독립운동사의 재조명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컸다.
군은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고성군 출신 독립운동가 81명(서훈 53명, 미서훈 28명)을 확인했고 백초월 스님, 청담 스님 등 9명의 불교계 스님들의 항일독립운동 활동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정리했다.
또한 △고성군 독립운동의 특징 △독립운동의 역사 및 사적지 △항일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전통 사찰의 일제강점기 신문 내용 △독립운동 관련 재판의 판결문 등 고성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독립운동사 자료를 발굴했다.
특히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미서훈 독립운동가 28명을 발굴한 데 크게 놀라며 추가 용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나라가 위기에 놓였을 때 목숨을 걸고 항일했던 고성 출신 독립운동가 81분의 숭고한 희생과 공적을 영원히 기억하며 고성군민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연구 결과는 향후 고성군의 항일독립운동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및 다양한 제작물 등에 활용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