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힘, 공천 기준 발표···동일 지역 3선 이상 특표율 최대 35% 불이익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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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21:03 | 최종 수정 2024.01.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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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번째 공관위회의를 주재하고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공천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강남 3구 제외), 호남권, 충청권의 경우 일반국민 80%, 당원 20%로 치러진다. 당세가 약한 지역은 일반국민의 여론을 더 듣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민주당원 등이 역선택으로 경선 투표에 참여하면 표심이 왜곡될 수도 있다.
반면 여당세가 강한 강남 3구와 영남권, 강원권은 일반국민 50%, 당원 50%로 경선한다.
또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원스트라이크 아웃 ▲성폭력 2차 가해, 학폭, 직장내 괴롭힘 부적격(탈락)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 경선서 15% 감점 ▲현역 의원 교체 지수, 권역별 하위 10% 컷오프(탈락) ▲34세 미만 도전자 최대 20% 가산점 등이다.
청년 가산점 비율은 최대 20%로 높였다. 만 34세 이하 신인은 최대 가산점을 받는다.
이에 따라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이 청년 예비 후보자와 경선을 치른다면 최대 35%의 감점을 받을 수 있다.
현역 의원은 세밀하게 교체지수를 만들어 평가한다.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한다.
권역별 하위 10% 이하 대상자는 공천에서 배제된다. 4개 권역에서 하위 10% 의원은 7명이다.
또 권역별 하위 10∼30%인 의원 18명은 경선에 나설 수 있지만 감점을 받는다. 여기에 해당한 18명도 ▲동일 지역 3선 이상 15% 감점 ▲조정지수 20% 감점 등을 합하면 35점을 감점받아 큰 타격을 받는다.
한편 동일 지역에서 3선 이상인 국민의힘 의원은 ▲이상민·정우택·정진석·조경태 의원(이상 5선) ▲권성동·김기현·김학용·윤상현·이명수·홍문표 의원(이상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박덕흠·유의동·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채익·이헌승·장제원·조해진·하태경·한기호 의원(이상 3선) 등 총 24명이다.
이들 중 불출마하는 장제원 의원과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을 제외한 22명이 영향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