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선동의 봄' 영화 찍을 건가"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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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15:18 | 최종 수정 2023.12.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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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야당이 연말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선동의 봄’ 영화 찍을 것인가”라며 “특정인의 망신주기법이고, 심각한 명예훼손법”이라고 밝혔다. 최근 천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 제목을 빗댄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법은 중립적인 추천 절차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천토록 돼 있다. 야당 입맛에 맞는 노골적인 편향 인사 두 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하고 ‘누구를 고를래’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철(내년 4월 10일 총선)에 수사 상황을 일일이 중계하겠다는 조항도 참 괴랄하다”며 “‘문재인 검찰’이 2년간 파헤쳐도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으로 의혹 자체가 가짜고 억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특검하면 ‘없던 죄’가 ‘있는 죄’로 바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도 ‘없는 죄’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죄’처럼 꾸며보겠다는 행태야말로 이가난진(以假亂眞·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히고 거짓이 진실을 뒤흔든다)”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야당의 이번 특검 추진을 지난 2021년 4월 재보궐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이른바 ‘생태탕 의혹’에 빗대며 “’총선용 제2 생태탕법’이 될 게 뻔하다. 제2생태탕 끓이는데 주방 차려줄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