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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이 어쩐지"···영국 매체 "손흥민, 이강인과 다투다 손가락 골절”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2.14 10:05 | 최종 수정 2024.02.14 15:20 의견 0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어린 선수들이 다투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앞서 국내 매체도 패배 분석 기사에서 팀 훈련 중 불만 등을 다루기도 했다.

한국은 FIFA 랭킹이 한참 아래인 요르단에 유효슈팅 한 개 없이 0-2로 졌다.

영국 더 선은 13일(현지 시각) “세계적인 스타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서 져 탈락한 전날(5일) 팀 후배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프로 묶은 채 경기에 나왔다.

영국의 더 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한 토트넘 손흥민의 아시안컵 손가락 부상 관련 단독 기사. 손가락 두개를 테이프로 감았다. 더 선

더 선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고 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평소 이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손흥민 등 고참들은 이들 선수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했고 다툼이 벌어졌고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

더 선은 “요르단전 패배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놀랍게도 한국은 단 한번의 유효 슈팅도 하지 못했는데,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을 묶은 채 경기를 뛰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에도 여전히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이 10일(현지 시각)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브라이튼 경기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모습. 인스타그램

이 보도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팀내 불화설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아시안컵 끝나고 이강인이 설영우, 정우영 게시물에는 댓글까지 달았는데 주장 게시물엔 좋아요도 안 눌러 쎄한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 인터뷰. 그는 “강인이는 재능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 매번 감탄한다. 너무 많은 짐을 주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 X(옛 트위트) 캡처

앞서 연합뉴스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경기를 준비하면서 훈련장에서 해외파 공격수는 국내파 수비수가 자신에게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오자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차며 화풀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모든 구기종목에서 주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처야 경기력이 살아난다", "손흥민이는 인제 국대 오지마라. 할만큼 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졸전에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의 동반 퇴진 여론이 커지자 이 사실을 흘렸다는 주장도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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