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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국민의힘, 조해진 김해을 전략공천 반발 관련 "객관적 데이터 기반 후보들의 경쟁력 유무 판단"

부인상 당한 정점식, 험지 출마 김태호 조해진 면접 생략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2.16 17:58 의견 0

국민의힘이 16일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의 '4·10 총선' 김해을 전략공천과 관련한 반발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한 후보들의 경쟁력 유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3일 당의 요청으로 '험지'인 김해을 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을 경남 양산을에,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을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 의원들은 저신의 지역구를 땨나 '험지'로 지역구를 옯겼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13일 '험지'인 경남 김해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조 의원실

하지만 조 의원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을 출마 입장을 전할 계획이었으나 김해을 예비후보와 당원의 반발로 출마 기자회견 취소했다. 대면 회견을 갖지 못했지만 조만간 티타임, 간담회 등으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서면으로 “당이 결정해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원, 주민들과 김해시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들께 미리 상의하지 못한 점 아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선거구에서 단기간에 당원과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가 매우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년간 일군 텃밭을 떠나올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죽을 각오로 뛰겠다. 사즉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해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과 도의원, 시의원들은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한 인물이라면 몰라도 김해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김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 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56만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조 의원에 대한 지역 반발과 관련 "객관적 데이터를 갖고 후보들의 경쟁력 유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지역구 조정이 있을 때 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당 결정에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인 하위 30%에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통영·고성 지역구엔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의원 한 분만 신청했다"며 "공관위원들이 서류 검토 후 진행하기로 했다. 따로 면접이 없다. 김태호·조해진 의원도 등록한 현 지역구와 이동한 지역구 모두 면접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단수추천은 오는 17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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