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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 만에 정상 인근서 숨진 채 발견돼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4.17 10:35 의견 0

한겨울 강원 설악산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20대가 두 달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수색에 나선 헬기는 전날 낮 12시 19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약 100m 아래에서 숨져 있는 A(27) 씨를 발견했다.

지난 2월 폭설로 뒤덮힌 강원 설악산 울산바위 모습. 속초시

앞서 인천에 사는 A 씨는 지난 1월 말 설악산 등산에 나선 뒤 지난 2월 2일 실종 신고 됐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지난 1월 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마지막 신호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 일대를 수색했으나 A 씨를 발견하지 못해 일단 수색을 종결했다.

이후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울산바위 정상에서 A 씨의 휴대전화를 주워 인근 매점에 맡겼고,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을 확인한 뒤 수색을 재개해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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