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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불 끄기 참여 높았다···경남 창원시 54주년 '지구의 날' 소등 행사, 아파트와 학교 인증샷 이어져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3 13:19 의견 0

54주년 '지구의 날'인 22일 밤 8시 정각, 창원시청과 한국전력 경남본부, 창원현대아파트 등에서 저녁시간을 밝히던 불이 일제히 꺼지기 시작했다.

이날 소등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모두 함께 작은 실천부터 동참하자는 취지로 10분간1 진행됐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창원시청, 5개 구청, 55개 읍면동 청사와 한국전력 경남본부, 한국에너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 공공기관이 참여했고 공동주택, 일반가정, 상가 등에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지구의 날' 소등 행사로 불 꺼진 창원시청

22일 저녁 8시를 기해 완전히 불이 꺼진 한국전력 경남본부 모습

이번 소등행사는 시민들의 참여도도 좋았다.

시민들은 아파트에서는 자녀와 함께,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소등 행사에 참여했고 인중샷 이벤트에서 350개가 넘는 인증샷을 보냈다.

앞서 시는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 확대를 위해 읍면동, 구청 환경과와 함께 일반가정, 공동주택에 소등행사 안내문을 배부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또 소등을 격려하는 시민들의 홍보캠페인도 있었다.

성산구 용호동 용남초교 환경동아리 그린그램 학생들은 임성화 선생과 함께 며칠 간 창원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개 동을 찾았다.

성산구 용호동 용남초교 환경동아리 그린그램 학생들이 창원현대아이파크 아파트를 찾아 소등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상 창원시

과자 박스를 활용한 문고리형 안내문을 집집마다 걸어두고,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포스터를 게시했다.

진서은 용남초교 학생(4학년)은 “지구를 위해서 제가 사는 아파트에 불이 꺼진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하며, 집집마다 불 꺼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실제로 동시에 불이 꺼지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뿌듯해 했다.

정숙이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지구의 날' 소등행사는 특별히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았는데, 이는 시민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시는 앞으로 시민과 함께 기후행동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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