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폐 종합세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전 검찰총장 직대 조남관 변호사 선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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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12:42 | 최종 수정 2024.05.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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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등 다양한 '거짓말-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59)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변호사 선임계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냈다.
김 씨는 지난 9일 운전 중 서울 강남에서 택시와의 충돌 후 '도망',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기' 등 '거짓말-은폐 종합세트'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론이 반응은 싸늘하다. '호화 전관(前官)' 변호사 선임으로 잇단 거짓말과 은폐 의혹에 돈으로 대응하려는 속셈이란 비난이다.
조 변호사도 이를 의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럽다. 김 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 변론하겠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후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 검사를 역임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정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냈고 지난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22년 4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그는 김 씨의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