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씨 서울공연 주최 멜론 "티켓 환불 수수료 전액 면제한다"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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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09:33 | 최종 수정 2024.05.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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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가수 김호중(33) 씨의 공연 예매티켓 환불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관람 1~2일 전에 예매를 취소하면 티켓 금액의 30%를 물어야 했다.
김 씨의 지난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에서 취소 수수료를 다 받아 큰 비난을 받았다.
서울 공연 주최 측인 멜론은 21일 홈페이지에 변경된 예매 공지사항을 알렸다. 멜론 입장에선 김 씨가 음주 운전 사실을 밝힌 마당에 이전의 창원 공연과 달리 수수료를 받을 명분이 없어졌다.
멜론의 공지에 따르면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날 공지 이전에 취소했어도 수수료 전액을 돌려받는다.
다만 직접 예매를 취소하면 수수료가 부과돼 반드시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한편 오는 6월 1~2일 경북 김천의 김 씨 콘서트도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콘서트 불참을 통보해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 공연이 취소되면 수수료만 수십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 씨와 소속사 측은 김 씨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으로 정차된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간 뒤 잇단 거짓말과 은폐를 시도했다.
음주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김 씨의 매니저는 운전 당시 김 씨의 옷을 바꿔 입고 경찰에 출석하고 차량 블랙박스를 없애는 등으로 여론의 거겐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김 씨 측은 20일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찰 측의 사정으로 출석일이 연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애초 조율된 게 없다고 밝혀 끝까지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