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서 고병원성 AI 105일 만에 발생…위기경보 '관심'서 '주의'로 올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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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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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2월 8일 충남 아산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온 지 105일 만이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과 주원산 소속 오리농장과 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농장은 오리 약 2만 2천 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감염 개체를 조기에 찾기 위해 24일부터 31일까지 경남 지역 오리농장 48곳과 주원산오리 소속 오리농장 56곳에 대해 일제 검사를 한다.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는 검사 주기를 단축한다.
고병원성 AI는 보통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다른 계절에도 드물게 확진 사례가 나온다.
지난 2008년, 2011년에는 각각 5월에도 발생했고, 2014년에는 7월에도 확진됐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겨울 철새가 대부분 북상했으나 해외 발생 상황과 여름 철새의 이동 등을 감안할 때 발생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