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입시 의대 모집 총 4695명 확정···지역인재전형은 1913명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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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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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이 469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모집인원은 총 4695명이다. 전년보다 1540명이 늘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의전원(85명)이 포함된 수치다.
정원 내로 4565명, 정원 외로 13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선발은 28명으로 농어촌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재외국민·외국인 등이다.
수시모집은 3118명(67.6%)으로 전년보다 1166명 늘었고, 정시모집은 1492명(32.4%)으로 전년 대비 331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은 1913명으로 전년보다 888명 늘었다. 지역인재는 수시전형으로 1549명, 정시전형으로 364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체 신입생의 59.7%를 뽑는다.
지역인재전형은 의대 졸업 후 해당 지역 의료계에 남는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올해 입시부터 선발 비율이 대폭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3월 각 대학에 의대 증원분을 배정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에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비율을 60% 이상(현행 40%)으로 하라고 권고했다.
지역인재전형 방법은 내신성적 위주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078명(전체 56.4%)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49명(23.5%)을 뽑는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수험생과 경쟁하지 않아도 돼 비교적 경젱에서 유리하다.
각 대학은 31일까지 이 같은 입시 요강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해야 한다.
한편 최근 서울고법은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기각했고, 의료계가 재항고 해 대법원이 심리 중이지만 교육계에선 이날 발표로 의대 증원 집행정지는 사실상 물건너 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