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문화원,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 기리는 '숭모제례' 봉행
7일 산청군 신등면 이충무공 백의종군 추모공원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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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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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산청문화원은 7일 산청군 신등면에 위치한 이충무공 백의종군 추모공원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숭모제례’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숭모제례는 이순신 장군이 만력 정유년(선조 30년, 1597년) 음력 6월 2일에 백의종군의 명을 받들어 이동하던 중 신등면 단계리에서 머무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제례의 ▲초헌관은 이승화 산청군수 ▲아헌관으로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 ▲종헌관으로는 공창석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 숭모회장이 맡았다. 100여 명이 제례에 참석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백의종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통무용과 산청매구보존회 사물판굿 공연을 더해 지역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구국의 공을 세우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제례인 만큼 많은 분이 참석해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순신(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1598년 12월 15일))은 조선 중기 무신으로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해, 시호는 충무이며 한성 출신이다.
충무(忠武)는 국가에 큰 공을 세운 군인이나 장군 등에게 내려졌던 시호로 그것을 높이어 부를 때 충무공(忠武公)이라고 한다. 이순신이 전사한지 45년이 지난 1643년 인조가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충무 시호를 내려 충무공 이순신이 됐다.
백의종군의 뜻은 계급이나 직책이 없이 군문에 종사한다는 것으로 무과 급제자의 신분은 유지시킨 채 계급이나 직책만 박탈한 상태에서 군문에 종사시키는 처벌이다. 이후 다시 공을 세우면 관직을 회복시켜 주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이순신은 두 번의 백의종군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