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의힘 토론회 합성 사진에 "가발은 죄 아니다" 썼다가 급히 삭제···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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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14:07 | 최종 수정 2024.07.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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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 방송 장면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가발은 죄가 아니다"라는 글을 썼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중계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 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는 'O' 팻말을, 한동훈 후보는 'X' 팻말을 들고 있다.
조 의원은 사진 위에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 심하다. 문제는 이것이 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이다. 코미디!"라는 글을 썼다.
하지만 조 의원이 올린 이 사진은 조작된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TV토론에서는 이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대머리 분들의 고민을 자신이 공격하려는 대상의 폄훼 수단으로 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처신이다. 수준 낮은 우리의 정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비난했다.
내년 환갑을 바라보고, 일국의 청와대 수석과 당 대표를 한 사람의 행위로는 너무 가볍고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다. 인신 공격으로 행사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
다른 네티즌은 "합성 사진인 것을 알고서도 일단 올려놓고 이슈를 만든 뒤 급히 지우는 척하는 특정 진단 특유의 행위와 유사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