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한여름 폭염 속 분수대 풍경···한여름 여운 안고 뒤안길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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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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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한 달 넘게 작렬한 올 여름 더위도 그 기세가 꺾이면서 이제 여름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당국은 9월 초까지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된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파김치가 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겨울을 맞을까 걱정도 납니다. 오래 득세하던 폭염이 숨을 죽이면 시끌벅적 하던 잔치(축제)가 끝난 뒤에 찾아들던 허전함이 몰려올 겁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5일 한낮의 놀이터를 독자 최복희 씨가 담아 보냈습니다. 가는 폭염을 되새김질해 보십시오.
'세강필약(勢强必弱)'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세력 세(世), 강할 강(强), 반드시 필(必), 약할 약(弱)입니다. '세력이 강성하면 반드시 약해지기 마련이다'란 뜻입니다. 비슷한 물극필반(物極則反) 도있지요. 만물 물(物), 다할 극(極), 반드시 필(必), 돌아올 반(反). 즉 모든 사물은 그 극에 도달하면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분수는 멈추고 그 자리엔 가을의 낙엽이 뒹굴겠지요. 분수놀이는 이들 어린이들에겐 한여름 낮의 추억거리로 깊이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