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원안위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에 "지역 원자력산업계 재도약 계기 될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13 13:05 | 최종 수정 2024.09.13 13:31
의견
0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 승인을 지역 원자력산업계와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 기기 생산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원전 기업들이 밀집된 최고의 원자력산업 도시로 한국의 원자력 산업을 받쳐왔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창원 원자력산업 생태계는 고사 직전 상황에 내몰렸으나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신한울 3·4 건설 재개 결정은 창원 원전기업에 숨통을 틔어주었다.
지난해 5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 기기 제작 착수식은 원자력 산업의 부활을 알렸고, 이번 원안위의 건설 허가는 본격적으로 산업 생태계가 활기를 되찾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월 한수원과 2조 9000억 원의 신한울 3·4호기 주 기기 공급 계약을 했었다. 주 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약 460개로 이중 창원에 120여 개 기업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공급 계약 전인 2022년 약 450억 원의 일감을 선발주 했고, 지난해에는 2200억 원의 일감을 조기발주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적극 환영하며, 체코 원전 수주 쾌거와 함께 창원 원자력산업계가 희망을 품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MR, 사용 후 핵연료 등 곧 다가올 원자력 시장도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