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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시니어, 미래세대와 손잡다'…부산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가져

100세 어르신들에 청려장 등 기념품
조손가정 생활지원금 전달, 축하공연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0.03 16:33 | 최종 수정 2024.10.03 16:35 의견 0

부산시는 2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매년 10월 2일은 ‘노인의 날’로, 노인에 대한 감사와 공경의 의미를 되새기며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이후 시는 매년 10월 ‘경로의 달’에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청려장은 무병장수의 의미를 지녔다. 부산시

올해 기념식은 노인이 미래세대와 소통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제시하는 시니어로서, 나이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니어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내자는 의미로 '도전하는 시니어, 미래세대와 손잡다'를 표어(슬로건)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어르신 단체,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시상 ▲100세 어르신 기념품 전달 ▲조손가정 생활지원금 전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비롯해 행사 주관기관인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장, 어르신 단체 및 기관 관계자, 표창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활발하게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경헌예술봉사단’이 다채로운 리듬과 생동감 넘치는 모듬북 공연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안녕한 부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개인과 단체 및 기관 등 유공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장관 및 시장 표창을 주었다.

시상자는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봉사 활동에 지속 애써온 모범 노인 2명 ▲일선에서 어르신 돌봄 등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사회복지사 등 9명 ▲장사 업무 유공자 1명 ▲6개 단체와 기관 등으로 총 18명이 복지부장관 및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장관 표창은 8명(개인 4명, 단체 4명), 시장 표창은 10명(개인 8명, 단체 2명)이다.

특히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 중 기념품 증정 희망자 117명에게 복지부가 마련한 청려장(1993년부터 증정)과 부산시가 마련한 유기수저(2005년부터)가 주어졌다.

또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후원금으로 50개 조손가정에 한 가정에 50만 원씩 총 250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전년 20개 가정에 총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퓨전국악 공연과 어린이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올-타’의 퓨전국악 공연과 국악 반주에 맞춘 지산어린이집 원생들의 합창 공연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르신들의 오늘이 바로 우리의 미래”라며 “우리의 미래가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나이드는 것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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