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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보림사, 동짓날 동지팥죽 1000그릇 나들이 나온 군민들에게 나눠줘

보림사 바라밀합창단은 즉석공연 성금 200만 원 함양군에 기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23 13:55 의견 0

합천 해인사의 말사인 경남 함양군 보림사(寶林寺)는 지난 21일 동짓날을 맞아 함양읍 동문사거리 농협 앞에서 군민 1000명에게 따끈한 팥죽을 나눠줬다.

이날 행사는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을 기념하고, 전통 동지절식(冬至節食)인 팥죽을 나누는 풍습을 통해 악귀, 질병, 재화를 물리치고 군민들의 평온과 안녕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보림사 도오 스님이 동짓날인 21일 할머니와 함께 나들이 나온 아이에게 액을 쫓는다는 동지팥죽을 안기고 있다.

도오 스님 등 보림사 불자들이 21일 눈 내리는 함양읍 동문 사거리에서 손수 준비한 동지팥죽을 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보림사의 도오 스님과 신도 회원들이 참여해 정성껏 준비한 팥죽을 군민들에게 나눠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팥죽 나눔과 함께 음성공양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창단한 ‘바라밀합창단’의 거리 공연과 이웃돕기 성금 모금도 해 동지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끝난 후 보림사와 바라밀합창단은 거리 공연 및 성금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된 기금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함양군에 기탁했다.

보림사 도오 스님과 바라밀합창단원들이 21일 함양읍 동문사거리에서 즉석 공연으로 모은 성금을 함양군에 기탁하고 있다. 이상 함양군

보림사 도오 스님은 “팥죽 나눔과 성금 기탁은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함양군에 더 많은 사랑과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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