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충돌 참사] 소방청 "사망 177명, 실종 2명···구조 2명"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2.29 19:25 | 최종 수정 2024.12.30 00:36
의견
0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오전 착륙 중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의 활주로 외벽 충돌 사고로 이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17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2명은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현재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7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7명 외 나머지 2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2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사고는 1983년 269명이 사망한 대한항공 격추 사건이다.
이후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 괌에서 추락, 225명이 사망해 두 번째로 희생자가 많았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는 3번째로 큰 사고다.
같은 전남에서는 지난 1993년 7월 26일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733편)가 영암군 삼호읍 목포공항에 접근하다가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화원반도 야산에 추락, 탑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 가운데 6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