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한들 양파논에서 주민과 인부들이 양파잎 세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심은 양파는 싹을 틔워 겨울을 나지만, 겨울 강풍에 멀칭 비닐이 아래 위나 옆으로 흔들려 자란 줄기가 비닐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땅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자란 줄기가 비스듬해지는 경우가 많아 바로 세워줘야 생육에 도움이 된다.

함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겨울과 초봄에 날씨 변덕이 심해 작황이 썩 좋지 않아 잎 세우는 작업을 꼭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인들이 양파논에서 가늘고 긴 쇠막대기로 비닐 속 양파를 꺼내거나 바로세우고 있다.

인부들이 긴 쇠막대기로 멀칭 비닐 속에서 자란 양파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있다.

또 다른 농업인들은 짧은 쇠꼬챙이로 비닐 속 양파잎을 꺼내고 있다.

멀칭 비닐 속에서 양파잎 꺼내는 작업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동원돼 거들고 있다. 한 외국인 근로자가 작업 중에 하트 모양의 포즈를 취했다. 이상 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