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이 봄날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은 물론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들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아파트 단지의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서 연분홍색으로 곱게 핀 꽃잔디입니다. 지난달 25~26일 찍었습니다. 4월에 처음 피는데 한여름을 지나는 9월까지 개화 시기는 넓습니다.

잔디처럼 땅에 딱 붙어 자라고 꽃이 피어 꽃잔디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땅 전체를 덮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답니다.

도심에 지나다가 보면, 작은 무리로 연분홍으로 핀 꽃잔디를 자주 봅니다.

꽃 색깔은 여러가지네요. 적색, 자홍색, 분홍색, 연한 분홍색도 있고 백색 꽃도 있네요.

꽃자루는 꽃받침과 함께 선이 없거나 간혹 보입니다. 줄기 상부에서 갈라진 3~4개 가지 끝에 꽃이 한 개씩 달린다고 하네요.

미국 중부·동부가 원산지인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랍니다. 많은 가지가 갈라져 잔디같이 땅을 완전히 뒤덮습니다. 건조한 모래땅에서 잘 자란답니다.

수십 년은 돼 보이는 나무 뿌리 옆에 심어져 꽃을 피운 꽃잔디. 오랜 성상의 뿌리와 꽃을 피운 꽃잔디가 대비돼 감흥이 좋다.

작은 화단에서 핀 꽃잔디 모습

꽃을 확대해 찍었더니 꽃술 부분이 자주색으로 뚜렷해 색다름이 와닿는다. 지나치는 작은 꽃도 자세히 보면 저마다의 오묘한 세상이 있다.

꽃잔디도 자세히 보면 예쁘고, 오래보면 예쁜 그런 꽃이다.

꽃잔디 자태가 곱다. 연분홍 꽃잔디 너도 예쁘다.

아파트 화단 한쪽 모퉁이에서 무리를 지어 활짝 핀 꽃잔디 모습. 꽃의 계절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