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이번 '봄꽃 순례'는 튤립(Tulip)입니다.

꽃 자태가 화려해 전국의 주요 꽃밭엔 꼭 심어져 있는 꽃입니다. 4월 말 5월 초엔 어딜 가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꽃의 색은 노란 것 등 몇 가지 되더군요.

빨간 색으로만 보면 느낌이 꽃양귀비와 비슷하고, 장미꽃과는 먼 친척처럼 보입니다.

꽃밭의 전체 풍광과 정취가 아닌 꽃을 클로즈업 해 찍었습니다. 며칠 전 작은 공원의 작은 화단 모습입니다.

작은 화단에서 하늘을 향해 박수를 치듯 피어나는 튤립 무리. 화창한 봄날, 왈츠를 추며 합창하는 듯하다.

꽃 자태가 붉디 붉어 보는 이가 겨울 정도로 화사함이 꽉 찼다. 종 모양이 꽃이 녹색 줄기와 색상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꽃잎을 막 펼치려는 모습이다. 순백의 분홍색 자태, 보는 이 순간이 경이롭다.

바깥 꽃잎이 열리고 있다. 빨간 우주선이 미지의 행성에 내려앉아 닫고 있던 날개를 하나씩 펼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순간, 신비로움이다.

꽃잎이 열렸다. 암술 주위에 검은 색으로 이어붙은 것은 수술이다. 6개다. 꽃의 속내를 살피니 말 그대로 신비롭고 경탄스럽다. 튤립꽃은 관찰해서 즐겨야 할 꽃이다.

휴대전화를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해서 찍은 모습. 활짝 핀 튤립꽃의 진면목이다.

닫혔던 꽃잎을 열며 꽃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튤립이 있어 2025년 봄날은 무척 화려하다. 이상 정기홍 기자

■튤립 상식

튤립은 유럽 남동지역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자로 울금향(鬱金香)이라고 한다.

알뿌리로 번식하며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는 구근초(球根草·알뿌리 식물)다. 4~5월에 종 모양의 꽃이 1개씩 위를 향해 핀다.

원 줄기는 곧게 자라고 비늘줄기는 난형(卵形·계란형)이다. 잎은 20~30cm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안쪽으로 다소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