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우리 사회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사고와 사건을 이야기식으로 재구성해 소개합니다. 단순한 사고와 사건이어도, 지역이 다를지라도 여러 사람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안은 '사회 현상'을 가미해 재구성해 내겠습니다. 이 코너에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타산지석(他山地石)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퇴근 시간,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60대 남성이 차량 안에서 갑자기 입에 거품 물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엄청 넓은 도로이지요. 이 차량 운전자는 급히 119에 신고했고, 이어 차량을 세운 뒤 도움을 요청한 것 같습니다.
부울경 지역에서도 생명이 오가는 이런 급박한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시민과 경찰, 소방이 대처를 잘해 생명을 살렸다는 소식도 전해지지만 다시 한번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한다는 차원에서 멀리 서울의 경우를 원용합니다.
다음은 서울시경찰청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의 동영상을 통해 재구성 했습니다. 제목은 '멈춘 심장, 8분의 기적. 시민과 경찰이 함께 살렸다'입니다.
▶경찰 순찰차 현장 진입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받은 경찰 순찰차가 서울 강서 지역 올림픽대로 사고 현장으로 역주행해 진입하고 있다.
사고 신고는 119소방으로 했지만 합동 출동으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 순찰차가 먼저 도착 중이다. 소방과 경찰의 업무 협조가 이래서 중요하다.
경찰 순찰차가 응급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현장에 막 도착했다.
▶한 시민의 용감한 심폐소생술
차량을 운행하던 한 시민이 급히 차량에서 내려 응급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바로 옆에 트럭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트럭을 운전하던 증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젊은 남자가 하던 심폐소생술을 경찰이 이어받아서 하고 있다.
▶ 경찰관이 이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심폐소생술을 경찰에 인계한 젊은 시민이 숨이 가쁜 듯 손을 허리춤에 얹고서 지켜보고 있다.
긴급 응급에 나섰던 젊은 시민이 의식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근심스러하고 있다.
▶"숨이 돌아왔다!"
8분만에 기적적으로 맥박이 돌아왔다. 처음 심폐소생술을 했던 젊은이도 다시 앉아 경찰관과 함께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환자의 병원 수송 위한 움직임
다음은 환자 수송이다. 한 경찰관이 급히 달려오는 119 구급차량이 막힘 없이 도착해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119구조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소방 차량은 순차를 돌지 않기에 관할 강서소방서에서 달려와 조금 늦었다. 지도를 보니 다행히 올림픽도로와 그리 멀지 않다.
119구급차량에 환자를 싣고 있다. 경괄관이 마지막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처음 심폐소생술을 해 한 생명을 살린 시민이 탄 트럭이 자랑스럽게 보인다.
이날 사고를 다시 정리를 하겠습니다.
차량 탑승자의 심정지는 올림픽대로 강서구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차량 운전자가 "동승자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방(119 소관)의 공등대응 요청을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 순찰차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엔 비상등을 켠 차량 두 대 옆에 한 중년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한 젊은 시민이 숨가쁘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출동 경찰관은 CPR을 곧바로 이어받았고, 시민과 경찰관의 협력으로 약 8분 만에 이 남성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경찰관은 119구급차가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퇴근길 정체 차량들을 통제했습니다.
맥박이 다시 돌아온 이 남성은 곧바로 도착한 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서울경찰은 "생명을 살리는데 힘을 보태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이 사고에서 배울 점은 갑작스럽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과 경찰, 소방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제대로 알려준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더경남뉴스는 여느 매체들이 단순 전달에 그치는 사건·사고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심층적으로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