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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 산책] 정확히 알고서 써야 할 '이제나저제나'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1.26 16:32 | 최종 수정 2022.11.28 02:45 의견 0

더경남뉴스는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헷갈리는 낱말과 문구를 찾아 독자와 함께 풀어보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지도편달과 함께 좋은 사례 제보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오늘은 관용구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SNS에 글을 쓰던 중 '이제나 저제나'라는 문구가 생각나 옮기다가 단어에 속내가 있을 듯해 찾아보니 역시 몰랐던 구석이 있어 소개합니다.

우선 기자는 이 구문을 '이제나 저제나'로 띄어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붙여쓰네요.

설명을 드리면 ‘이제’는 ‘바로 이때’라는 뜻이고 ‘저제’는 ‘지나간 때’ 뜻입니다. ‘이제나저제나’는 ‘이제나’와 ‘저제나’라는 표현이 합해진 부사이기 때문에 붙여서 쓴다고 합니다. 잘 틀려 유의해야 한다는 덧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제나저제나를 '어떤 일이 일어나는 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을 때 쓰는 말. 흔히 어떤 일을 몹시 안타깝게 기다릴 때 쓴다'라고 풀이하네요.

이용 사례를 보면 '이제나저제나 기다렸건만 끝내 오지 않았다', '이제나저제나 끌려갈 것이라는 불안과 초조로 미칠 듯했다' 등입니다.

뜻이 비슷한 각 지방 사투리로는 ▲'하매나'(경남) ▲'하마나'(경상) ▲'인제나저제나'(강원) ▲이첨만저첨만(전라) ▲인자나저자나(강원) 등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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