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신간] 심경(인생을 완성시키는 자아초월의 가치관 100세 시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1.07 06:29 의견 0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김두전 씨가 쓴 '심경(인생을 완성시키는 자아초월의 가치관 100세 시대)'를 펴냈다. 284쪽 2만원

▶출판사 서평

100세 시대, 인간으로서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마음 밭갈이(心耕)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폭발적이고 빠른 성장을 통해 전후 잿더미가 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눈부신 발전을 통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된 대한민국.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과는 다르게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급격한 성장으로 세대 간의 문화적 단절이 심화되면서 앞선 세대가 청년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었던 정신적 유산이 많은 부분 소실되었고, 그 결과로 극단적인 세대, 성별,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시민의식 역시 일부 남아 있다.

자연과 사람이 오랫동안 교류하며 독특한 생활환경을 유지해온 땅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서 태어나 평생 동안 농업경영을 업으로 삼아 온 김두전 저자. 제주 만장굴 발굴 탐험기인 『지상으로 탈출한 만장굴』, 2009년 불법 포획되어 동물원 쇼돌고래로서의 삶을 살다가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2013년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그려낸 『대왕고래의 죽음과 꿈 가진 제돌이』 등의 저서로 제주도의 역사와 삶,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지혜를 전달해 온 저자는 신간 『심경』을 통해 인간으로서 떳떳한 삶, 후회 없는 삶, 생명이 다한 후에도 나라와 민족, 세계를 위해 무언가 남길 수 있는 삶은 살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치열하게 탐구한다.

꿈, 사랑, 배움, 감사, 올바름, 희망, 효도, 근면, 애국애족… 이 모든 개념들은 예로부터 현인들의 가르침을 통해 계속 다음 세대로 전수되어 오던 가치들이었다. 하지만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세대가 단절되고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최고의 가치가 되면서 이러한 전통적인 가치들은 점점 바래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제목 ‘심경(心耕)’은 ‘마음의 밭갈이’를 의미하며, 밭을 꾸준히 갈아야 곡식이 잘 자랄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도 꾸준히 고르고 갈아야만 풍성하고 빛나는 수확을 얻을 수 있다”는 김두전 저자의 삶의 원칙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김두전 저자는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과거 현인과 성인들의 말을 빌려 전통적인 윤리도덕과 가치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한편,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이기에 더욱 자연과 생명, 흙과 농사의 소중함에 관심을 갖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저자 소개/ 김두전

1934년 제주시(구좌읍)에서 태어남

1961~1993년 농협협동조합중앙회에 재직함

1971년 김녕 금산농장 설립 이후 농업경영함

2011년 산문집 ‘심경(마음 밭갈이)’ 발간

2016년 만장굴 발굴 탐험기 ‘지상으로 탈출한 만장굴’ 발간(2007년 세계 자연유산 등재, 2017년 개정판 발간ꠓ제주도) (고)부종휴 선생이 1945년 광복의 해부터 1947년까지 제주 김녕초등학교 재직 시 선생이 인솔하는 ‘만장굴 꼬마 탐험대’에 편성되어 만장굴 최초 탐험에 참여함.

2020년 장편소설 ‘대왕고래의 죽음과 꿈 가진 제돌이’ 발간

교정 및 연락/ 김대희(저자의 子) daesim@scnu.ac.kr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01 오늘의 삶

1. 오늘의 삶

2. 꿈이 있는 곳에

3. 운명을 개척하기

4. 삶과 일하기

5. 변해야 산다

02 서로 사랑하세요

1. 서로 사랑하세요

2. 마음먹기

3. 가장 소중한 것 시간

4. 길에는

5. 배움에는

03 100세 인생 마음 밭갈이 心耕

1. 100세 인생 마음 밭갈이(心耕)

2. 바르게 살기

3. 자기 수련을 위하여

4. 흙(땅)의 고마움에 감사하자

5. 농촌은 기의 원천

04 희망이야기

1. 희망이야기

2. 말조심하기

3. 감사하며 살자

4. 시련은 성장을 준다

5. 돈 부자 마음 부자

05 행복한 삶을 살자

1. 행복한 삶을 살자

2. 되새김질 하는 삶

3. 어머니의 가르침

4. 아버지의 메시지

5. 효하기

06 한결같이 부지런한 삶

1. 한결같이 부지런한 삶

2. 참고 견딤

3. 유비무환

4. 덕으로 다스리기

5. 시작이 있으면

07 정신유산

1. 정신유산

2. 하늘과 땅의 의지보다 인화

3. 난세 극복에 하늘의 의지

4. 국민 고유의 유전자 개발

5. 선진화로 가는 길목에서

08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1.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2. 나의 젊은 청춘이여

3. 마지막 남은 인생 살기

4. 자기 인생 살기

5. 산행에서 얻어지는 삶의 지혜

09 100세 인생 축복인가? 재앙인가?

1. 100세 인생 축복인가?재앙인가?

2. 노년인생 길목에서

3. 내 인생 100세를 바라본다

4. 삶(生)과 죽음(死)

5.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기

6. 끝맺음 하며

▶본문 미리보기

정성으로 이 한 권의 책을 여러분 앞에 내놓습니다.

◆ 지금의 나 ◆

이 세상으로 여행을 와서 향기(香氣)도 없고 색(色)도 없이 길가에 밟히는 잡초처럼 살아 온 ‘지금의 나’

지난 세월 동안 일생(一生)을 그저 평범한 보통 인(人)으로만 살아온 한(限)이 있는 한 가장(家長)에 불과한 ‘지금의 나’

산 넘고 물 건너 미수(米壽)까지 앞만 보고 끊임없이… 뒤돌아 볼 틈도 없이 달려온 ‘지금의 나’

어버이의 하해(河海) 같은 고마움(恩德)을 다 묻고, 형제의 따뜻한 정(情)도 다 떠나보내고, 친구(親舊)들의 그리운 정을 반추(反芻)하며, 처자식(妻子息)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듬어 안고 살아가는 ‘지금의 나’

인생의 석양(夕陽)에 서고서도 이 잡다한 것들을 다 짊어지고 마지막 남은 걸음을 내딛고 있는 ‘지금의 나’

그리고 열심히 밭을 가는 농경(農耕)으로 농사의 풍요를 약속하듯 성실하게 심경(心耕)으로 인생의 풍요를 만들어 가고 싶은 ‘지금의 나’

그래서 농사에서 인생을 배우고 참된 진리를 캐고 생활의 가치관을 발견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나’

오늘도 흙 속 고구마 줄기에서 하나 둘 고구마를 캐어 올리듯, 쌀 한 톨 한 톨이 쓴 고통과 땀으로 이루어진 것처럼(粒粒皆辛苦) 마음에 와 닿는 마음 밭(心田)의 씨앗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그리고 평소 생활 속 깊숙이 있는 내 자신의 심경(心耕)의 편영(片影)들을 찾아 모으고 있는 ‘지금의 나’

◆ 책을 쓰면서 ◆

요즘 세태는 물질만능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아니면 급속히 변하는 사회진화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 고유(固有)의 것, 선(善)과 양심(良心), 질서와 윤리, 배려와 나눔 등을 소홀히 취급하고, 비양심적 경쟁과 물질 따위에만 매달려 가는 사회상을 보면서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늙은이가 펜이 가면 가는 대로 천방지축(天方地軸) 온갖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독자들의 공감대 형성을 바라면서 “100세 시대 심경(心耕)”에 포장하여 도도하게 세상에 내놓게 되었으나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앞서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는 심정 너그럽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 무엇인가에 격정을 쏟고자 하는 저자를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일상생활에서 깨우치게 되는 것들을 틈 있는 대로 한두 쪽씩 메모해 두었다가 이를 정리하여 책으로 내게 되면 독자들의 ‘마음 가다듬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자그마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깨우침의 올바른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 쪽 한 쪽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쓰는 데 있어서 글의 내용상 성현들의 가르침과 이미 세상에 알 려진 위인명사(偉人名士)들의 명구를 많이 인용함으로써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있어 식상함이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며, 가끔 항목에 적합하지 않은 문구도 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필자는 2011년 처녀작으로 산문집 『마음 밭갈이(心耕)』를 출간한 이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한 세월을 보내고 나니 나이는 벌써 미수(88세, 米壽)가 넘었습니다. 이처럼 세월을 쓰고 나서 앞으로 살아갈 날에 눈을 맞추어보니, 이미 세상은 100세 시대가 흔한 상황이 되어 여기저기에서 100세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이에 한번 욕심내어 오늘 일도 모르고, 내일 일도 모르는 더불어 살아가는 처지에 내 인생 88세(米壽)를 살면서 ‘마지막 남은 인생 살기’ 등 몇 가지 주제를 더하여 ‘100세 시대 심경(心耕)’이라는 새로운 책이름으로 단장하여 독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100세 시대를 살게 되는 인생이 흔한 세상을 맞이하게 되면서 독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하는 데 이 책의 내용이 공감되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올립니다.

글쓴 사람

김두전 올림

▶출간후기

위인들의 말씀을 거름 삼아 성숙해지는 마음 밭갈이

평균수명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인간의 수명에는 끝이 있기에, 우리는 살아 있는 한 끊임없이 죽음에 대해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존재입니다. 이 책 『심경(心耕)』은 ‘마음 밭갈이’라는 제목 그대로,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오랜 시간 동안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이 생의 마지막에서 후회 없는 결론을 내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목표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살아가며 삶의 지혜를 전달한 위인들의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언어 속에서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우리 생을 가치 있게 꾸미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심경(心耕)』을 지은 김두전 저자님은 2020년 소설 『대왕고래의 죽음과 꿈 가진 제돌이』, 『지상(地上)으로 탈출한 만장굴』을 통해 생생한 제주도의 역사와 자연 속 삶을 많은 독자들에게 펼쳐 보인 바 있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왕성한 저술 활동과 사색으로 꽃피워 가고 있는 김두전 저자님의 열정과 지혜를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