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기부하네"···경남 고성군 고향사랑기부 잇따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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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23:48 | 최종 수정 2023.0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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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경남 고성군에서도 누적 기부금 1590만 원(18일 기준)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등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고, 지자체는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역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고성군은 1월 1일 기부제 시행과 동시에 1호 기부자가 나온 뒤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59명이 기부에 동참하며 기부금도 1590만 원을 넘었다.
특히 고성이 고향이 향우뿐만 아니라 고성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또 기부자의 70%가 10만 원을 기부했고 답례품은 3만 원 가격대를 가장 많이 선택했는데, 이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기부금의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꾸준히 기부행렬을 잇는 데는 20종에 이르는 다양하고 품질 좋은 답례품들이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쌀국수 △쌀 선물세트 △고춧가루 △백선생고구마 △한돈세트 △찌개청국장 △쌈앤샐러드 △울금가루 △치자스카프 △방울토마토 △참다래고추장 △파프리카 △소가야 선물세트 △참마시 다시팩세트 △벌꿀 △유과 선물세트 △고자미 선물세트 △참다래 △고성사랑상품권 등 20개 품목을 선정했다.
김종춘 인구청년추진단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성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신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기부금 납부와 답례품 선택, 배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 전국 농협 창구로 방문하면 현장 기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