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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5% 육박···84.3% "정치가 사회 갈등 이용한다" 답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08 15:16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오랫동안 30% 중후반대에 머물다가 40%대 중반까지 치고올랐다.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다.

여론조사 업체인 한길리서치가 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44.1%, 부정평가는 53.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9.7%포인트 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긍정평가는 한달 전 조사(2월4~6일 조사)보다 2.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60.2%로 부정평가(38.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평가 51.9%, 부정 평가 46.9%로 나타났다.

서울은 긍정평가 46.8%, 부정평가 46.8%였다.

부정평가는 호남권(73.5%), 인천·경기(55.8%), 충청권(54.6%)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30대(68.6%), 40대(65.1%), 50대(56.0%), 18~29세(54.4%)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1.0%, 부정평가 38.1%였다.

정치가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압도적이었다.

우리사회의 갈등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8%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6.6%에 그쳤다.

사회적 갈등에 관한 정치인들의 자세에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84.3%였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2.3%, 더불어민주당 27.8%였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각각 1.1%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19.3%였다.

이번 조사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1.0%), 무선 ARS(89.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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