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악성 민원인의 폭력 등에 대처하기 위해 민원처리 분야 공무원에게 보호장비를 지급했다.
시는 14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본청 및 읍·면·동 민원공무원 40여 명에게 민원처리 과정에서 폭언과 신체적 폭력으로부터 공무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녹음장치 128대와 웨어러블 카메라 50대를 제공했다.
진주시가 민원 담당공무원들에게 지급한 웨어러블 카메라(왼쪽)와 사원증 녹음기. 진주시 제공
이날 시는 보호장비 사용법과 보호장비 사용 시 주의 사항을 교육하는 한편, 민원실의 아크릴 칸막이를 강화유리로 보강해 공무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집단민원 및 악의적인 불만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이니셔티브(initiative·주도권)가 매우 중요하다”며 “보호장비 보급으로 공공서비스의 안전성을 높이고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