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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눈] 거지가 재상이 된 이야기

더경남뉴스 승인 2023.03.27 00:46 | 최종 수정 2023.11.27 15:29 의견 0

더경남뉴스는 SNS에서 오가는 글을 선별해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SNS를 한글 자판에서 치면 '눈'이 됩니다. '매의 눈'으로 보는 글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일거리로 읽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싣겠습니다.

<세상만사 자기 하기 나름-거지가 재상된 이야기>

중국 당나라 후기에, 마의선사(麻衣禪師)는 주로 삼베옷을 즐겨 입었는데 그는 천문, 지리, 주역, 기문, 둔갑, 명리 등에 통달했다.

그런 그가 50세를 넘어서 아들 둘을 낳았는데 늦게 본 자식인지라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을 문득 보니, 열 살이 훌쩍 넘은 소년이 되었기에 사주팔자(四柱八字)로 아이들의 장래를 감정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큰아들은 재상이 되고 작은아들은 거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 앉혀놓고 운명 감정의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첫째야, 너는 이 다음에 나라의 재상이 될 팔자이니 열심히 공부를 하여라"

"둘째야, 너는 거지팔자를 타고 났으니 그냥 놀고 잘 먹기나 하여라"

이 애비가 틀린 적이 한 번도 없으니 너희도 사주팔자대로 사는 수밖에 더 있겠느냐”

거지팔자라는 소리에 충격을 받은 둘째 아들은 ‘거지팔자라면 집에 있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고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노잣돈 몇 푼을 받아 세상 속으로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졌던 돈이 다 떨어졌고, 아버지의 말처럼 거지노릇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얻어먹을 곳을 찾다가 큰 부잣집을 발견했다.

“밥 좀 주세요” 하고 구걸을 하여, 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을 비웠지만 다음 끼니가 또 걱정되었다.

그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기에 돌아보았더니 들에 나가 일하던 머슴들이었다.

잠자리,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는 그들이 부러웠다.

그래서 머슴이 되기로 작정하고 주인에게 간청을 하여 그날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을 했다.

2년쯤 지났을 때 주인이 곳간지기로 발탁을 했다. 그는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이에 감동을 한 주인이 무남독녀인 자기 딸과 혼인을 시키려고 했다.

둘째 아들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려고 옛 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동안 둘째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을 몰라서 애태우던 마의선사(麻衣禪師)는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둘째 아들을 보고 매우 깜짝 놀랐다.

둘째의 얼굴이 재상 감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거지팔자를 타고난 둘째 아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나중에 재상이 됐다.

한편 재상이 될 팔자라고 했던 큰아들은 늘 방탕한 생활을 즐겼으며 나중에 거지가 되었다.

마의선사가 거지가 된 큰아들의 얼굴을 보니 거지가 될 상으로 이미 변해 있었다.

마의선사(麻衣禪師)는 후세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다.

“사주불여신상(四柱不如身相)하고,

신상불여심상(身相不如心相)”이다.

즉 “사주(四柱)는 신상(身相) 보다 못하고, 신상(身相)은 심상(心相)보다 못하다”

결국 심상(心相)이 가장 으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 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당신을 만듭니다.

우리들은 생각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행복을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비참한 생각을 하면 비참해지고, 병적인 생각을 하면 정말 아프고, 실패를 생각하면 정말 실패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행동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성격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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