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사단, 김남국 계좌 4개·에어드롭 방식 코인 수령 확인
"위믹스 매수·매도 시점 검증에 시간 걸려"
"에어드롭 코인은 프로모션 성격…본질과 무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2 23:13 | 최종 수정 2023.05.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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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4개의 계좌에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가상자산 의혹의 진상 규명에 나선 당 자체 조사단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검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에어드롭' 방식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보도의 진위와 관련해 "정확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코인거래소나 발행 회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의 투자 비율 등에 따라 공짜로 주기도 한다고 했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김 의원이 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했을 때 평가액이 최대 100억 원 상당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자료가 생각보다 방대해 그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이 NFT(대체불가토큰)를 집중 매수했다'는 보도의 진위에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인터넷과 연결된 통상적인 가상화폐 지갑인 '핫월렛'과 달리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을 보유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가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코인인 만큼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와 관련돼 있는지를 확인했느냐는 물음에도 "확인한 게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