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종합 2위 탈환 가능?…일본과 치열한 메달 경쟁
한국 양궁·일본 가라테 등 남아…대회 막판 결승전 맞대결 등 변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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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07:52 | 최종 수정 2023.10.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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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8일 폐막을 앞두고 2위 자리를 둔 막바지 메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3일 기준으로 한국은 금메달 32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65개로 금메달 33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50개의 일본에 이어 메달 순위 3위다. 개최국인 중국은 금메달 160개를 넘겨 압도적인 1위다.
대한체육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50개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를 세웠다. 또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로 일본의 75개에 크게 뒤져 격차를 좁히겠다는 약속도 했다.
대회 폐막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나라간의 금메달 격차가 1개에 불과해 내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했던 2위 탈환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국과 일본이 남긴 경기를 보자. 각자 메달 박스로 여기는 종목을 하나씩 남겨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4일부터 금메달이 나오는 양궁에 기대를, 일본은 5일 시작되는 가라테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양궁은 직전 대회인 2018년 금메달 8개 중 4개를 땄고, 일본 가라테는 2018년 금메달 12개 중 4개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양궁은 10개, 가라테는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양궁 외에 소프트테니스, 배드민턴, 스포츠클라이밍, 축구, 육상,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선전하면 목표치인 50개를 채울 수 있다.
일본올림픽위 관계자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몇 개 따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며 "다른 대회 일정과 겹친 체조, 육상 등은 2진급이 왔고, 레슬링도 1.5군급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금메달을 바라는 종목은 아티스틱 스위밍, 배드민턴, 양궁, 레슬링, 가라테, 남녀 축구, 여자 배구, 야구, 브레이킹, 핸드볼, 하키, 소프트테니스 등이다.
특히 가라테 외에 여자 레슬링(금 6개)도 일본이 강하다. 다만 여자 레슬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때는 금메달을 하나도 못 땄다.
결론은 남은 4일간 한국은 양궁, 일본은 가라테와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얼마나 따느냐가 2위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이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등에서의 맞대결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
여자 핸드볼은 5일 결승에서 맞붙고 축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도 두 나라간의 결승전이 예상된다. 여자 하키는 5일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