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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부르는 버스'···경남 창원시의 수요응답형 '누비다 버스' 도심에 누빈다

시민이 직접 부르는 서비스 ▲광역교통·대중교통 환승 연계 강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13 12:37 | 최종 수정 2023.11.13 12:42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오는 22일부터 부·울·경에서 처음으로 도심지에 수요응답형(DRT) 서비스인 '누비다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는 지난 6월 10일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의 하나로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에 맞춰 이용했던 기존의 시내버스와는 달리 시민이 직접 호출하여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이동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규제 완화·법령개정을 통해 최근 전국적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사업이다.

창원시의 '누비다 버스'. 창원시 제공

누비다 버스 시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 규제 샌드박스 특례(도심지역 DRT 운행)를 지정받았다. 창원중앙역~중앙대로~창원병원 구역 내 54개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11월 22일부터 내년 5월 21일까지 6개월간 플랫폼 사업자 ㈜스튜디오 갈릴레이와 동양교통, 신양여객이 소형 승합차 총 3대를 운행한다.

시는 창원대로, 원이대로, 창이대로 3개 교통축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촘촘한 격자형 도시구조에 따라 그간 시내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도심지역에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광역교통시설, 중심업무지역, 의료시설, 상업시설 간 대중교통 연계 환승 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누비다 버스 시범사업과 함께 창원중앙역 순환버스의 시간표 보완도 함께 시행된다. 시는 시범사업 시행에 앞서 창원중앙역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연계되는 사항으로 개편 전후 효과분석을 위해 시범사업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시는 노선 개편 후 창원중앙역의 버스 이용 승객이 기존 대비 하루평균 27% 증가하였으나, 창원역·마산역 대비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창원중앙역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에 창원중앙역을 포함했다.

수요응답형(DRT)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누비다 버스를 검색 후 '바로DRT' 앱을 설치한 후 시민이 직접 호출할 수 있으며, 승객 별 전용 좌석이 배정되고 도착 예상 시간과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같이 운영되며, 시내버스로의 환승 혜택 역시 제공된다. 단, 교통카드를 이용해야만 요금 지급이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누비다 버스 시행을 앞두고 “수요응답형 서비스는 시내버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민이 부르면 직접 찾아가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우리 시에서는 시민의 교통복지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내버스의 운영형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에게는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우리 시와 버스 업계는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가 사진

이상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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