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최대 전통시장인 진주 중앙시장의 주말 아침 부산한 속살을 살폈습니다. 30일 아침 7시 손님을 맞으려는 좌판 상인들의 모습입니다.
낮 시장 모습과 달리 통행로까지 좌판을 까는데 대로변인 대안동 국민은행 버스정류장 앞까지 늘어섭니다. 평소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갑니다. 다만 일반 시장 점포가 문을 본격 여는 오전 9시면 도로 단속 차량과 경촬이 와서 점포 정리를 독려합니다.
노점 상인들은 하나같이 약속을 한 듯이 주변 쓰레기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일어섭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생업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시간 중앙시장 입구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싱싱한 채소와 생선 등을 사려는 시민들은 반짝 서는 이곳 도깨비 좌판시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주일의 피로감에 토요일 아침 늘어지게 잠을 청하는 시간과는 또 다른 세상이지요. 옛날 아침 열차를 타고 근처 촌에서 채소와 곡식을 이고 메고 와서 오전에 서던 진주역 앞 반짝시장을 옮겨놓은 듯 분위기가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