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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 '봄이 오던 길목'···경남 진주 소망진산 유등공원을 걷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7 12:12 | 최종 수정 2023.05.10 13:48 의견 0

지난해 경남 진주 남강변 천수교 인근에 큼지막한 공원이 생겼습니다. 유등을 테마로 한 망경동 '소망진산 유등공원'입니다.

이 공원이 눈길을 끄는 것은 시내 건너편으로 오래도록 낙후돼 있던 곳이라서 그렇고, 진주성과 촉석루를 조망하면서 남강 '눈 유람'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주시가 이곳을 공원으로 개발한 것은 남강유등축제와 연관이 큽니다. 지금껏 유등 구경은 유등공원 건너편인 진주성과 촉석루에서 주로 즐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편인 이곳에서 진주의 상징인 '남강-진주성-촉석루'를 한 세트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등 감상의 핫플레이스가 생긴 것이지요.

유등공원을 이달 중순과 지난달 하순 두번에 걸쳐 찾았습니다. 지금은 봄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거닐만하겠네요. 오는 31일부터 유람선 김시민호도 남강을 가른다니 강의 운치가 더할 듯합니다.

소망진산 유등공원 주차장과 화장실. 주차는 9대만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공원 잔디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소망진산 유등공원 잔디마당 모습

소망진산 유등공원 안내도

개구쟁이 스머프의 '똘똘이 유등' 조형물

유등공원 길 안내판

유등전시관 쪽으로 가는 길에 흔들의자와 김시민 장군의 유등 조형물이 위치한다.

유등전시관 쪽으로 가는 길에 십이지신 유등 조형물 중 돼지 조형물

십이지신 유등 조형물들이 줄지어 자리해 특히 아이들이 즐길만한 거리다.

가족나들이객의 눈요기에 맞춘 조형물들

의자와 눈사람 조형물. 휴식과 볼거리의 조합이다.

눈사람 유등 조형물과 유등전시관 2층 카페 모습

소 정크 아트. 소싸움대회의 발원지인 진주 소싸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전망 쉼터인 무궁화정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설치된 나무벤치. 서장대와 천수교, 진주성 등 남강 운치를 눈앞에서 조망할 수 있다.

공원 정상으로 가는 계단. 단장한 지가 오래지 않은 티가 아직은 난다.

유등공원 정상 부근의 무궁화정원 전망쉼터 전경

무궁화정원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천수교와 진주성 서장대 모습

소망진산 유등공원 안내도

유등공원에 있는 진주시 홍보 캐릭터인 하모 유등 조형물

유등공원에서 내려오면 김시민호를 탈 수 있다.

김시민호를 타는 물빛나루쉼터. 지붕은 촉석루 지붕 곡선을 본따 얹었다

물빛나루쉼터 건물이 지난해 공간문화대상에서 받은 누리쉼터상 표지석

물빛나루쉼터가 지난해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수상한 것을 기념한 표지석

물빛나루쉼터 전경. 촉석루 지붕의 곡선과 강변의 시원함을 표현했다.

유등공원 아래에 나 있는 자전거도로. 그 아래에 김시민호 선착장이 있다

유등공원 안내도. 공원 곳곳에 설치돼 있다.

유등전시관 건물. 내부 전시시설은 공사 중이다. 아래의 주차장은 소망진산 유등공원 주차장보다 크다.

유등전시관 주차장 모습

유등전시관 주차장에 설치된 장애인 이동 시설

분수대로 올라가는 계단. 남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표현했다

남강유등전시관 전경

남강유등전시관 점자안내판. 1층은 공사 중이어서 지금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내부전시 시설이 완공되지 않아 아쉽게 돌아왔다. 완공직후 다시 들러 독자분들께 다양한 전시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상 정창현 기자

소망진산 유등공원이 있는 망경동 일대 남강변에는 오래 전 백사장(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소싸움과 씨름을 하던 곳입니다. 푸른 대밭의 운치도 진주의 상징이었지요.

무엇보다도 강 건너편이 7만 민관이 함께 왜군과 처절하게 싸웠던, 진주성전투가 벌어진 곳이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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