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구경이나 가볼까"… 구중궁궐도 식상해지니 관람객 반토막
개방 2022년 5월 57만 명→지난해 5월 21만 명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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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0:14 | 최종 수정 2024.09.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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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관람객 수가 개방 1년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개방 초기 대기자가 크게 밀렸던 것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다.
5일 문회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2022년 5월 57만 명이던 청와대 관람객 수는 2023년 5월 21만 명으로 1년 만에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했다.
구중심처 궁금증에 초기에 크게 몰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다른 요인은 볼거리가 부족해 찾지 않는 측면도 있다.
문체부는 관람객 확보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청와대 문화행사는 총 54건(공연 34건, 전시 11건, 교육 9건)이었다.
문체부는 또 청와대의 화장실, 휴게실 등 관람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청와대 개방에 따른 경제효과 분석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문체부가 내년도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올해보다 11억 원 많은 41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