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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창원 진해구 웅동학원 사회 환원 약속 5년째 미적" ···'조국 사태'때 약속한 웅동학원 사회 환원 도마에

18일 부산대서 열린 경남교육청 국감서 서지영 의원 제기
박종훈 경남교육감 "약속 지켜지도록 요구하겠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18 20:50 의견 0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과 이사장 사퇴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 약속이 5년째 지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감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게 "조국 일가가 '조국 사태' 때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약속이행을 하도록 권고하겠느냐"고 물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도교육청

서 의원은 "(조국 사태때 가족 일가의 사익 편취 등) 웅동학원의 비리 의혹이 휩싸이자 2019년 8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가족 모두 웅동학원과 관련된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부인인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의 모친은 2019년 8월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고 저와 제 며느리(조 대표 아내)는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조 대표의 모친은 최근 이사장으로 연임됐고, 2009년 이사로 취임해 2010년 이사장 자리에 오른 뒤 14년째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서 의원은 "물러나겠다던 이사장이 최근에 연임을 하고, 사회 환원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했냐"고 따졌다.

이어 "경남교육청에서는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시겠냐"고 질의했고 박 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도 "웅동학원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국공립화를 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사실상 지배하는 웅동학원 산하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 전경. 웅동중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자살 학생이 증가하는데도 경남교육청이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증진센터 예산을 감축한 것과 딥페이크(가상인물 합성) 피해가 늘어나는데 양성평등 성교육 지원 예산이 줄어든데 대해 지적했다.

또 1500억 원이 둘어간 스마트 단말기 보급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직원들의 징계 수준이 낮춰진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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