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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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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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권영세(65) 의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사퇴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검사 출신의 5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친윤계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박수로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했다.
권 의원이 수도권 출신 중진이고 안정적인 성품으로 지금의 당 안팎의 난국을 풀어나갈 적임자로 보았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변화와 화합의 중책을 맡아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권 의원은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와 당의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한 적임자”라고 했다.
권 비대위워장은 앞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분열된 당을 재정비할 임무를 맡는다.
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5회)에 합격해 1989~1998년 검사 생활을 했다.
정치는 2002년 8월 16대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당선돼 입문했다. 이후 17·18·21·22대 총선에서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