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해ㅛ다. 지난 임기에 이어 두번째 탈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의 실내 취임식 후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실내 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를 찾아 연설한 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집권 1기 때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했다.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재가입했지만 이번에 다시 탈퇴했다.

그는 "중국이 여전히 오염물질을 배출하며 그 물질이 미국으로 날아온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산업을 사보타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때의 조치 78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어 추가 규제나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 규제 및 고용 동결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전 연설에서 2021년 1·6(J6) 의사당 폭동 사태로 처벌받은 인사들과 관련해선 "오늘 밤 J6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사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