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봄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겨우내 황량하던 들에 일하는 주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논에서는 지난 가을 벼 수확 후 생갈이(초벌갈이)를 하지 않은 농가에서 5월 모내기에 앞서 논갈이릏 합니다.

밭에서는 밭갈이를 하는 농부(농업인)도 보입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에서 문산읍으로 넘어가는 군도 옆에서 경운기로 밭갈이를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봄날의 기지개요, 농번기를 앞둔 워밍 업입니다.

아직 주위가 누렇지만 농부의 농작업은 시작됐습니다. 경운기로 밭을 가는 농업인 모습에서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옆에 있는 컨테이너엔 농작업에 필요한 농기구들이 들어 있겠지요.

경운기로 밭갈이를 하는 모습. 파란색 갑바로 씌워놓은 건 거름일 듯하고, 앞의 검은 비닐로 덮어놓은 것은 거름비료입니다. 거름비료란 축사에서 볏짚, 등겨 등과 섞여(발효) 나온 분뇨를 삭혀 비료 부대에 담아 보급하는데 한 부대당 천 원 정도로 싸다고 합니다.

밭갈이 후 농부는 이곳에다 씨앗을 뿌리겠지요.

왼쪽 위는 진주 시내~이반성간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주말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 완연한 봄날씨와 농촌 들녘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자전거를 세우고 퇴락한 수풀읊 들추면 봄기운을 머금은 파릇파릇한 새싹도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