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남면이 사회적 취약계층의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복지목욕탕 서비스의 체계적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2월 실시한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되었으며, 2025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60대 이상 이용자로, 월평균 7회, 주 1~2회 복지목욕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복지목욕탕이 단순한 복지혜택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외출을 꺼리던 어르신들의 활동성을 높이고 개인위생 및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금남면발전협의회에서 운영 중인 버스로 관내 마을을 순회하며 주 2회 단체목욕을 지원하고 있어, 하동군에서 지원하는 목욕 쿠폰과 연계한 서비스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복지목욕탕의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도 제시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온수탕 물 넘침 방지 대책 마련 △고온탕과 중온탕의 분리 △한증막 시설 보강 등이 있으며, 이용자의 청결 유지를 위한 공중도덕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노인층의 평균 목욕 시간을 반영하여 버스 대기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도 제기되었다.
이에 금남면은 복지목욕탕 이용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시설 개선은 물론 관련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갈 예정이다.
금남면 관계자는 “복지목욕탕 운영과 더불어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이 면민들의 일상에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복지목욕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