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예식 공간 개방 이후 지난 5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 사옥에서 첫 번째 일반인 결혼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보유시설 및 장비 개방 활성화 지침에 따라 LH는 임직원 대상으로 운영하던 진주 본사와 경기남부지역본부 사옥 예식장을 무료 개방했다. 진주 본사에서는 첫 결실이다.
하지만 LH는 지난해 8월 말 보도자료를 통해 진주 LH 본사 사옥 내 예식 공간 새단장을 마쳤다고 밝혀 제1호 결혼식이 무려 7개월이 걸렸다.
지난 5일 LH 경남 진주 본사 사옥에서 임직원이 아닌 일반인의 첫 번째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 LH
진주 본사 사옥 예식장은 평소 회의실로 이용되지만 예식이 있는 주말에는 무대 장식과 꽃길로 꾸며진 200석 규모의 웨딩홀로 변신한다.
하객을 맞이하는 신부대기실부터 폐백실, 200여 석 규모의 피로연 공간, 넓은 주차장도 갖춰져 있다. 이 공간들은 결혼을 희망하는 예비부부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또 사옥 야외에 조성된 조각공원, 숲꽃길 등 다채로운 조경공간을 활용해 야외 스몰웨딩이나 웨딩 촬영도 가능하다.
예식장은 2시간여 이용할 수 있으며, 예식 진행 업체도 자유롭게 선택하고 계약할 수 있어 맞춤형 예식이 가능하다.
LH는 예식장 방문자 의견 등을 수렴해 지난해 △ 신부대기실 리모델링 △ 웨딩 비품 구매 △웨딩용 특수조명 설치(무빙, 집중) △ 음향 시스템 보완 등 새 단장을 마쳤다.
예식 공간 예약 신청은 알리오플러스(www.alioplus.go.kr)를 통해 가능하며, 상담 및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LH 본사웨딩 담당자(055-922-4338)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담 신청 시 주말에도 본사 사옥 1층에 마련된 셀프웨딩 홍보부스 등을 통해 예식장 정보를 확인하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LH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단독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보니 예약 문의가 꾸준히 오는 편”이라며 “지역의 예비 신혼부부 결혼식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 만족도를 계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