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보건소는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6~17일 양일간 위생해충 대규모 서식지를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역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방역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스마트 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례화된 첫 사업으로, 방역 사각지대로 손꼽히는 마을 인접 갈대밭, 저습지, 매립지 등 13개 취약 지역 총면적 59만 6400㎡(약 18만 727평)를 대상으로 했다.
경남 남해군보건소가 드론을 활용해 항공 방역을 하는 모습
정밀 GPS(위성 항법장치)가 내장된 스마트 드론 6대를 활용해 설정된 방역구역을 일정한 고도와 속도로 비행하며 유충 구제용 약품과 성충 박멸용 약품을 동시에 균일하게 살포했다.
방역 작업은 위생해충의 주요 활동 시간과 주민 일상시간을 고려해 이른 아침 시간대를 중심으로 했다.
남해군보건소의 항공 방제 관계자가 드론에 물에 탄 방역 약품을 넣고 있다. 이상 남해군
군보건소는 올해 기존 시범 운영에서 나아가 주민참여형 방역체계로 바꿔 마을 단위로 의견을 수렴해 방역 일정과 구역을 조율하기로 했다.
곽기두 남해군보건소장은 “기존 지상 방역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위생해충 서식지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항공 방역을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매개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보건소는 5월 중 2차 드론 방역을 하고 하절기에도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