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교육부의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규제특례 지정에 따라, 사천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계약학과)의 정규 석사학위과정 운영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이 추진하는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고등교육 혁신의 핵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 경상국립대
교육부가 지방대학 혁신을 위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울산·경남’ 권역을 특화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대학이 위치한 광역지자체 내 대학 소유·임차 시설에서도 계약학과 운영이 가능해지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경상국립대는 사천 GNU사이언스파크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처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사천 GNU사이언스파크에 사천 산업단지 캠퍼스를 설립하고 ▲우주항공·방산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를 개설해 지역 우주항공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조치는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의 혁신 계획과 맞물려, 지역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의 교육-연구-고용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구현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단지 내 실제 기업·지자체와 협약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현장성을 극대화하고, R&D 연계로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이번 특화지역 지정은 글로컬대학 혁신과 규제개혁이 결합된 결정적 성과다”며 “지역 산업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운영함으로써 사천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조성의 핵심 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사천 산업단지 캠퍼스는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계약학과, 일반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특수대학원) ▲우주항공정책학과 등 대학원 3개 학과의 이전이 계획돼 있다. 학사 운영뿐 아니라 연구개발(R&D), 고용까지 연결되는 지·산·학·연·관·군 연계형 산학협력 거점 캠퍼스로 조성된다.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는 입학 정원 20명 규모로 지난해 9월 신설됐으며 33명이 재학하고 있다. 사천시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다수의 항공업체와 계약학과로 운영 중이다.
경상국립대는 지난해에 사천시로부터 대응자금 11억 원을 지원받아 GNU사이언스파크 교육환경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