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과 후유증을 철저히 관리하자는 취지로 '당뇨병 진료지침 2025'를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한국인 당뇨병 관리 지도 역할을 하게 된다.
17일 '당뇨병 진료지침 2025'에 따르면, 이 지침서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혈압 조절 목표를 수축기 130,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진주보건소에서 자기혈관 숫자알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진주시
세계 혈압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에게 수축기 혈압을 낮게 하면 혈압 조절 효과가 커져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었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60~80%가 고혈압도 보유하고 있고 당뇨병 환자의 최대 사망 위험 요인이 심혈관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에 당뇨병학회는 의학계에서 지금까지 고혈압(140~90)을 피하라는 권고를 했으나 앞으로 모든 당뇨인 혈압 조절 목표를 130~80 미만으로 강화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약 55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65세 이상에서는 세 명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다(당뇨병학회 팩트 시트 2024년). 공복 혈당이 높아서 당뇨병 전 단계인 상태도 500만 명에 이른다.
이른바 1000만 당뇨인 시대다.
한편 최근 팔뚝에 혈당 센서 패치를 붙여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연속혈당측정장치(CGM)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혈당이 내리게 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당뇨병학회는 이번 지침에서 혈당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해야 하는 인슐린 주사나 펌프를 사용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CGM 장치를 적극 사용하라고 권고했다.